집에서 만든 떡볶이와 한국 분식집 떡볶이의 가장 큰 차이
집에서 만든 떡볶이와 한국 분식집 떡볶이의 가장 큰 차이
당연한 이야기지만,
집에서 만든 떡볶이와 분식집 떡볶이가 다른 이유는 조리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무엇이 다를까요?
1. 육수
대부분의 한국 분식집 떡볶이는 어묵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물론 물만 사용하는 가게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는 이미 양념 자체에 맛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직접 어묵 육수를 만들어야 할까요?
가능하다면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육수는 보통 멸치, 무, MSG, 어묵 등을 이용해 만듭니다.
어묵 자체에서도 육수에 추가적인 감칠맛이 우러나옵니다.
이렇게 만든 육수와 그냥 물을 사용하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특히 분식집 떡볶이 특유의 감칠맛을 만들고 싶다면 육수의 차이를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육수를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멸치 다시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뎅탕을 한번이라도 끓여 봤다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별게 없습니다.
눈에 띄는 재료는
멸치육수에 무, 그리고 파 가끔은 게도 보이고
하지만
사실 멸치육수와 오뎅 삶은 국물 그리고 간장이
오뎅탕 국물의 맛을 내는 주재료가 됩니다.
그러니 이미 오뎅은 들어가는 떡볶이에
멸치다시다로 보완해줌으로써
조금 더 “파는 맛”에 다가가는 것이죠.
좋은 비율은 대략
다시다 2 : MSG 1
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쇠고기 다시다 1 + 멸치 다시다 1 + MSG 1
조합입니다.
이렇게 섞으면 생각보다 분식집과 상당히 비슷한 감칠맛 베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감칠맛 조미료 없이 한국 분식집 떡볶이의 맛을 재현하려고 하는 것은 솔직히 상당히 어렵습니다.
맛있게 먹었던 그 집에서 사용한 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비슷한 맛을 구현하겠다는 것 자체가 조금 넌센스일 테죠.
2. 떡에 양념이 얼마나 배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소스의 농도
또 하나 흔히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맛있는 떡볶이는 양념이 떡 안쪽까지 깊숙이 배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양념이 배어들 수 있습니다.
한국의 분식집에서는 보통 떡볶이를 오랫동안 끓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실제로는 소스의 농도와 질감이 훨씬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양념이 떡 안으로 실제로 얼마나 들어갈까요?
그 얼마 되지 않은 양이
떡 표면을 충분히 덮고 있는 양념보다 큰 차이를 낼까요?
글쎄요.
저는 아닌거 같습니다.
소스를 조금 더 걸쭉하게 만들면 떡 하나하나에 양념이 훨씬 잘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한입 먹을 때마다 더 진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떡볶이 소스의 농도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나는 국물 떡볶이가 좋은데?”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것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렇다면 소스를 조금 더 묽게 만들면 됩니다.
모든 떡볶이를 무조건 걸쭉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3.떡볶이 국물을 어떻게 걸쭉하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재료는 물엿입니다.
물엿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좋은 비율은 대략
설탕 1 : 물엿 2
정도입니다.
물엿으로만 맛을 내기도 한다는데,
글쎄요.
음식을 하다보면 설탕만이 낼 수 있는 단맛과
소금만이 낼 수 있는 깔끔한 짠맛이 있다는건
금방 배우게 되지 않나요?
두 번째는 전분물입니다.
이건 많이들 쓰는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안 쓸 이유도 없습니다.
왜냐면요
분식집의 떡볶이가 왜 자연스럽게 걸쭉해지는지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분식집에서는 떡을 떡볶이 국물에 계속 끓입니다.
이 과정에서 떡에서 전분이 조금씩 빠져나오고,
그 전분이 국물에 섞이면서 떡볶이 국물이 자연스럽게 걸쭉해집니다.
분식집 떡볶이 특유의 걸쭉하고 진한 국물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이런 전분의 영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일,이인분의 떡볶이를 만들면서
분식집처럼 떡을 오랫동안 계속 끓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전분물을 직접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전분 가루를 떡볶이에 그대로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분을 물에 먼저 풀어 전분물을 만든 다음 떡볶이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넣는 시점도 중요합니다.
떡볶이 조리가 거의 끝난 마지막 단계에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
짜장도 이렇게 마지막에 전분물을 투입합니다.
짜장의 걸쭉함과 분식집 떡볶이 소스의 질감이
머릿속에서 연결이 되시나요?
1인분 기준으로는 커피 스푼 1스푼을 넘기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많이 넣는다고 더 맛있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분은 어디까지나 떡볶이 국물의 농도와 질감을 조절하기 위한 보조 수단입니다.
정리하면
집에서 만든 떡볶이가 한국 분식집 맛이 나지 않는 이유는 특별한 비밀 양념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가장 큰 차이는 감칠맛이 있는 육수, 풍부한 감칠맛을 만들어주는 조미료,
그리고 물엿과 전분으로 만들어지는 소스의 질감에서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떡 안까지 양념이 얼마나 깊게 배어들었는지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스의 농도와 떡 하나하나에 얼마나 잘 달라붙느냐가 최종적인 맛에 훨씬 큰 영향을 줍니다.
이 몇 가지에만 신경 써도 집에서 만든 떡볶이를 한국 분식집에서 먹던 맛에 훨씬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분식집 떡볶이 맛을 재현하는 핵심은 특별한 비법 하나가 아니라 감칠맛과 소스의 질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멸치 다시다와 물엿
이 글에서 소개한 멸치 다시다를 찾고 있다면 아래 제품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주방에 하나 가지고 있으면 생각보다 정말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쇠고기 다시다와 MSG까지 넣었는데도 뭔가 맛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죠.
그럴 때 멸치 다시다가 맛을 완성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1kg짜리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많고,
100g은 금방 다 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300g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멸치 다시다 300g
개인적으로는 청정원 물엿이 가장 깔끔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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